MSX 리서치: 연준의 '느린 완화' 선언
앞으로 1~2년, 시장은 오직 '확실성'에 반응

2025년 12월 연준(Fed)의 금리 결정은 단순한 “한 차례의 금리 인하”라기보다, 향후 1~2년 글로벌 시장의 기조를 결정하는 정책 선언에 더 가깝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을 뿐 아니라, 의견이 크게 갈린 투표 결과, 단기 국채 매입 재개, 그리고 2026~2027년 각각 1회씩의 추가 금리 인하가 포함된 점도표까지 공개했습니다
이 모든 신호가 향하는 방향은 단 하나입니다
“느리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완화한다”
이 말은 곧 “유동성 대폭 확대”의 가능성을 제거한 것이며, 미래 시장의 핵심 특징이 ‘전면 상승’이 아니라 ‘확실성 중심의 구조적 장세’가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결정의 핵심 요약: 모든 신호는 ‘느림’과 ‘안정’
연말 이후의 시장을 이해하려면, 이번 12월 회의의 세 가지 사실을 명확히 짚어야 합니다
금리는 내렸지만 내부 의견은 크게 갈렸다 → 완화 속도는 제한적
연준은 9대 3이라는 이례적으로 갈린 표차 속에 금리를
3.75%~4.00% → 3.50%~3.75%로 인하했습니다
반대 의견은 “더 많이 내려야 한다”는 쪽과 “내릴 필요 없다”는 쪽이 섞여 있었습니다
이 수준의 분열은 급진적 완화는 없다는 확실한 신호입니다
단기 국채 매입 재개는 ‘돈 풀기’가 아니라 금융 파이프라인 복구
연준은 준비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국채 매입·레포 등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준비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국채 매입·레포 등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이건 QE가 아니라,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전달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즉, 경제 자극 목적의 QE와는 다른 ‘기술적 조정’이라는 의미입니다
점도표는 2027년까지 ‘매우 느린 금리 인하’를 예고
점도표에 따르면 2026~2027년에 걸쳐 추가로 약 50bp만 더 내릴 전망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정도의 느린 속도는 매우 드문 수준입니다
즉, 앞으로 1~2년 동안 금리는 “천천히 내려가며”
이 완화는 시장의 폭등을 만들 만큼의 속도가 아니란 뜻입니다
MSX 리서치 센터는
“완화”보다 “통제 가능한 점진적 회복”에 방점을 둔 조치로 평가합니다.
- 경기 하방 압력은 줄이고
- 인플레이션은 다시 올라가지 않게 억누르고
- 은행 유동성을 복구하되
- 자산 버블을 만들지는 않는
이런 균형이 핵심이라는 뜻입니다

왜 ‘느린 완화’는 구조적 장세로 이어질까?
지난 몇 년간 시장이 크게 오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돈이 갈 곳이 없어서 위험자산에 몰렸기 때문”
그러나 이번 결정을 기점으로 흐름이 크게 달라집니다.
느린 완화 → 완만한 유동성 → 자금에 선택지가 생김 → 자산 가격의 분화
즉, 앞으로는 확실한 종목만 돈이 몰리는 시장이 됩니다
① 느린 금리 인하는 ‘유동성 폭발’이 아니라 ‘점진적 개선’
2008년, 2020년 같은 위기 상황의 완화는
“대규모 금리 인하 + 무제한 QE” 조합이었고, 그 결과 모든 자산이 폭등했습니다
이번엔 전혀 다릅니다
금리 인하는 작게, 간격은 넓게 → 유동성은 조금씩만 좋아짐
-> 돈이 넘쳐 흘러 모든 자산이 뛰는 장세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② 자금은 ‘무조건 추격 매수’가 아니라 ‘선별 투자’로 바뀜
은행 시스템 유동성이 회복되면
- 기업·가계 대출 등 실물경제로 돈이 흘러가고
- 국채·우량 채권 등 저위험 자산도 다시 매력적이 됩니다
즉, 더 이상 돈이 위험자산에만 몰리지 않습니다
③ 결론: 시장은 “확실한 성장”만 선택한다
향후 자금이 선호할 분야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확실한 성장 스토리가 있는 분야
- AI, 반도체
- 우량 소비주
- 고배당 섹터, 일부 REITs
안정적이고 저위험 자산
- 국채, 우량 회사채
반대로, 펀더멘털 없이 유동성만으로 상승하던 종목·코인은
가장 먼저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가지 변수: 방향을 바꾸지는 않고, “속도”만 바꾼다
① ‘향후 50bp 추가 인하’ 시나리오
이는 시장에 완만한 긍정 요인이지,
전면적인 상승을 이끌 정도는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100bp 이상 인하 + QE가 있어야 강한 상승장이 열립니다
② ‘2026년 파월 교체 가능성’
파월의 임기는 2026년 5월 종료.
새 의장이 오더라도 정책 기조는 크게 변하기 어렵습니다
- 인플레는 여전히 목표(2%)보다 높고
- 미국 부채비율은 120% 이상이며
- 금융 안정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
즉, 새 인물이 오더라도 “급진적 완화”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론: 앞으로의 핵심은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확실성을 찾는 것”
이번 연준 결정이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 돈이 부족한 시대는 끝났지만,
- 돈이 넘쳐흐르는 시대도 오지 않는다
앞으로 시장에서는
“유동성 기대”가 아닌
“확실한 가치와 성장 스토리”가 승부를 가르게 됩니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 어떤 산업이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는가 (AI, 디지털 전환, 에너지 등)
- 어떤 기업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을 유지하는가
- 어떤 자산이 금리 하락·경제 연착륙에 가장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는가
이 확실성이 향후 1~2년 시장을 지배할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