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리서치

MSX 리서치: 나스닥의 풀악셀 미국주식 토큰화, 승부의 시간

msxcom 2025. 12. 9. 19:13



이번에는 전통 금융이 단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었습니다
나스닥은 SEC의 주식 토큰화 승인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습니다

토큰화는 결국 금융 시스템 전체를 집어삼킬 것이다


나스닥에게 이 말은 더이상 공허한 구호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시급한 전략과제죠

11월 25일, 나스닥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 맷 사바리즈는 CNBC 인터뷰에서 다음와 같이 못 박았습니다

토큰화 주식 관련 SEC 승인 절차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가능한 한 가장 빠르게 추진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기존 시스템을 전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규제 틀 안에서 책임감 있게 혁신을 추진하겠다.

 

 

말은 온건하지만, 행동은 모든 걸 말해주죠

다른 금융 대기업들이 신중히 관망하거나 소규모 테스트만 하고 있는 동안, TradFi의 심장부에 있는 나스닥은 이미 결단을 내리고 액셀을 끝까지 밟았습니다


지금 액셀을 밟는 쪽은 Crypto가 아니라 나스닥이다

 

9월 8일

이날 나스닥은 SEC에 역사적 의미가 있는 규정 변경안을 제출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놀라울 정도로 대담했는데요

>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나스닥 상장 기업의 주식과 ETP를 ‘토큰 형태’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깊이 들여다보면, 나스닥이 혁신과 규제의 경계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시스템을 뒤엎는 대신, 매우 정치적으로 정교한 혼합구조를 설계했습니다

핵심 설계: ‘거래’와 ‘결산’을 분리

나스닥은 토큰화된 주식을 기존 주식 거래와 완전히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그리고 모든 결산은 DTC(미국 예탁결제기관)를 통해 처리합니다

즉,

  • 주문은 기존과 동일한 오더북에서 처리
  • 토큰화 주문이라고 해서 우선권 없음
  • NBBO(미국 주식 최우선 호가 시스템)에도 동일하게 반영
  • 토큰 보유자도 기존 주주와 동일한 권리 보유 (의결권·청산권 등)

투자자의 경험은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혁신은 뒤에서 일어납니다

결산 단계의 혁신 (뒤에서 벌어지는 진짜 변화)

거래 체결 이후에만 블록체인이 등장합니다

  • 전통 주식 잠금(DTC)
  • 동등한 가치의 토큰을 체인에서 발행
  • 브로커의 지갑으로 즉시 분배

즉,

"거래는 그대로, 결산만 체인으로 간다"

이 설계 덕분에 토큰화 주식은 NMS(전국시장시스템) 바깥으로 밀려나지 않습니다

기존 규제,투명성 틀 안에 완벽히 들어갑니다

게다가 기존 유동성 풀은 그대로 활용하면서,

블록체인의 효율성과 속도까지 끌어들인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나스닥이 신청서를 제출하기 며칠전인 9월 4일, SEC가 연례 규제 계획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규제 정비" 를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나스닥이 규제의 방향을 정확히 읽고 움직였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나스닥 북미시장 수석부사장 척 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기존 체제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

시장에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기술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토큰화된 증권은 단지 블록체인 위에 표현된 동일한 자산일 뿐이다

 

결국 나스닥의 토큰화 전략은 혁명이라기보다 업그레이드입니다

아주 부드럽지만, 매우 근본적인 인프라의 변화입니다

그리고 인파라만 갖춰지면, 2026년 3분기 말, 미국 투자자들은

나스닥에서 정식으로 결산되는 첫 번째 토큰화 증권 거래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왜 지금, 왜 나스닥인가?

 

나스닥이 토큰화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진입은 게임의 흐릅을 바꾸는 사건입니다

이미 월가는 조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 JPMorgan → Onyx 플랫폼
  • BlackRock → BUIDL(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채권 펀드)
  • Citi → 토큰화 결제/자산관리 실험

그런데 왜 본게임은 지금일까요?

​블랙록 CEO 래리핑크의 말이 힌트가 됩니다

복식부기 이후로, 장부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적은 없다

 

금융의 역사는 곧 기술을 이용한 더 나은 기록 방식의 역사였습니다

  • 1602년: 세계 최초 증권거래소 설립 (종이 증서)
  • 1792년: NYSE 시작 (수기·호가 매매)
  • 1971년: 나스닥 등장 (전자식 거래 혁명)
  • 1996년: DRS 도입 (미국 주식 완전 전자화)

그리고 지금,

블록체인이 다음 주자가 된 것입니다


규제의 태도도 바뀌고 있다

11월 12일 , SEC는 폴 S.앳킨스의 연설을 공개했습니다

종이 증서로 존재하든, DTCC 계좌 기록이든
블록체인 위의 토큰이든 주식은 여전히 주식이다
채권도 마찬가지다



이 말은 사실상 토큰화 증권의 규제적 정체성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나스닥이 서두르는 진짜 이유: 이익 구조의 변화

전통 구조에서는 수익의 대부분을 브로커가 가져갑니다

( 거래수수료, 마진 , 고객 자산 흐름 등 )

반면 거래소(나스닥)는

상장,매친,결산,서비스비 등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죠

쉽게 말해

브로커는 고기를 먹고, 나스닥은 국물만 먹는겁니다

하지만 토큰화가 도입되면?

  • 발행
  • 유통
  • 결산
  • 데이터
  • 네트워크 효과

이 모든 가치 사슬을 나스닥이 직접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만약 나스닥이 자체 온체인 거래 시장 ( 허가형 DEX ) 까지 만든다면?

그건 완전히 Crypto CEX의 비즈니스 모델과 동일해집니다

“주문 → 매칭 → 기록 → 결산 → 보관”

전 과정을 나스닥이 독점할 수 있게 되는거죠

월가의 힘의 균형이 완전히 바뀌는 것입니다


​다음은 어디가 흔들릴까?

 

지금 미국 주식 토큰화는 더 이상 서사가 아닙니다

이미 역사적 변곡점으로 돌입했습니다

 

  • Robinhood → 비상장 지분 토큰화
  • Kraken → 토큰화 주식 서비스
  • Galaxy Digital → 자체 주식 온체인
  • SBI → 일본에서 체인 기반 증권 인프라 구축

모두가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Crypto 진영의 반격: Ondo의 공식 저지 요청

10월 16일, RWA 대표 프토토콜 Ondo Finance는 SEC에 나스닥의 규정 변경을 연기해달라는 공개 서한을 제출했습니다

이유는 ' 투명성 부족 '

하지만 업계는 이를 경쟁 구도로 해석합니다

나스닥이 직접 원본 토큰화 주식을 발행해버리면

ex: Tokenized AAPL

중간 발행자 ( RWA 프로토콜 )의 설 자리가 줄어듭니다

투자자가 굳이 2차 포장된 토큰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RWA는 끝인가?

오히려 반대입니다

자산을 만드는 쪽 ( 나스닥 ) 은 정해졌지만,

자산을 활용하는 쪽 ( 거래 , 파생상품 , 대출, 파생 구조화 , 온체인 유동성 )은

무한히 열려 있습니다

즉,

미래의 기회는 ‘발행’이 아니라

‘활용’에서 터집니다

DEX,파생,유동성 프로토콜,합규형 플랫폼 등이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누가 승자가 될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기반으로 하는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마치며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RWA 토큰화를 다루며

이 시점을 1996년 인터넷에 비유했습니다

그때 아마존은 연간 1,600만 달러의 책만 팔던 스타트업이었고

지금 빛나는 매그니피선트 7 중 세 회사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종이 증권
  • SWIFT
  • 전자 결산
  •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 원자적 결산

금융 인프라는 또 한 번 거대한 도약 앞에 서 있습니다

나스닥에게는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혁신당한다는 절박한 승부수이고

Crpyto에게는

90년대 인터넷 시절, 다음 아마존, 엔비디아를 미리 선점하는 기회입니다

미래는 아직 멉니다

하지만 화살은 이미 날아가고 있습니다